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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시점 달라 대가성 없다"…'초긴장' 모드

입력 2017-02-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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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시점 달라 대가성 없다"…'초긴장' 모드


특검이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한 것과 관련해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와 롯데 등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특검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롯데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111억원과 45억원을 대가성으로 출연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 측에서는 SK그룹에 대해 지난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111억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창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최 회장 사면 발표 당일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같은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최 회장과 모든 SK 식구들을 대신해 감사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 것 등이 수사대상이다.

롯데그룹의 경우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해 5월 K스포츠재단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점을 두고 대가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등과 독대를 했을 당시 면세점 특허권 획득을 위한 대가성 청탁 등이 오갔다는 의혹이다.

앞서 특검은 롯데 면세점 특허권 획득 과정에 대가성 여부가 있었는 지를 조사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롯데그룹 측에 요구했다. 특검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달 안에 신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SK와 롯데는 대가성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한편 삼성 이 부회장에 대한 재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여부 등 특검의 수사 동향 파악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다른 기업과 연관된 일이라 특별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 입찰과 대통령 독대는 전혀 무관한 일이며 시점도 맞지 않는다"며 "신규 면세점 부분은 독대 이전에 이미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 돼 있었고 기재부 1월 업무보고에도 포함 돼 있었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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