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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병원, 김영재 피부센터 설립 추진 의혹

입력 2016-12-01 09:09 수정 2016-12-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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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셨지만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갔다는 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었던 김영재씨와도 관련이 돼 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이 김영재씨를 외래교수로 위촉해서 논란이 인 바 있죠. 그런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이 센터 안에 김영재씨의 피부미용센터를 만들라고 압박을 했다는 내부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재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더해서, 김씨가 대통령 진료와도 관련이 있는지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재 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 메디칼입니다.

최순실씨 모녀의 피부시술 단골 의사인 김씨가 서울대병원에 안면 성형용 실을 공급해 특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 실의 공급을 지난해 상반기부터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고위 관계자는 JTBC 취재진을 만나 "서창석 원장이 윗선에서 관심이 많다고 수차례 신경 써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중동 순방 때 아랍에미리트 고위층에서 와이제이콥스의 실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 와이제이콥스 메디칼이 서울대병원 예산을 들여 병원 안에 300㎡ 규모의 피부성형센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며 "명칭도 '와이제이콥스-서울대병원 센터'로 정해서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실에 대해 부정적인 간부들이 많았고, 본원 안에 필요한 공간이 부족해 설립은 무산됐습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서창석 병원장이 김영재 의원의 실을 사용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밝히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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