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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시위대, 마스크 벗고 고함도…곳곳 산발적 충돌

입력 2020-10-03 20:18 수정 2020-10-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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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지금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서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집회하겠다고 온 사람들이 여전히 그곳에 있나 보군요?

[기자]

한 시간 전까지 광장 주변에서는 일부 집회 참석자와 경찰 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빠져나간 상황입니다. 

다만 곳곳에서 소규모 시위는 이어지고 있어 경찰은 여전히 봉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아침부터 이곳에 와 하루종일 집회를 지켜봤는데요. 

경찰은 아침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통하는 모든 골목을 막았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오후 1시 반 무렵부터입니다. 

광장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가로막은 경찰이 광화문 근처 서너 곳에서 산발적으로 부딪쳤습니다. 

[앵커]

방역 지침 잘 지켜졌나요?

[기자]

집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참가자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집회 진행되면서 마스크를 벗은 채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 경찰에게 다가가 항의하다가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특정 장소에 모이면서, 가까이 붙어있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앵커]

주변에 계신 분들도 마스크는 잘 쓰고 있나요?

[기자]

지금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은 잘 쓰고 계셨습니다.

[기자]

오늘 세게 충돌하는 건 아닌지 불안도 컸는데, 물론 주최 측이 항의하기는 했지만, 걱정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기자]

경찰의 광화문 광장 원천 봉쇄에 일부 참가자들은 거세게 부딪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우려했던 수준보다 적었습니다.

오늘 2시 진행된 8·15비상대책위의 기자회견은 주최 측 4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예정돼 있던 1인 시위 릴레이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진행한 기자회견도 참석자는 10명 미만이었습니다. 

지난 8·15 집회를 주도했던 주최 측이 구속되는 등 정부의 강경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감염병 확산 우려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집회 참석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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