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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 '북, 문대통령 방북초청'에 "미소외교일뿐" 견제

입력 2018-02-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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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 '북, 문대통령 방북초청'에 "미소외교일뿐" 견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북한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에 대해 "북한의 '미소외교'에 몸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견제했다.

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문 대통령 초청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남북이 협력하고,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긍정)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북한은 지난 8일 가진 대규모 열병식에서 작년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4종류의 탄도미사일이 확인됐다"며 "이것이 북한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문 대통령 방북 초청에 대해 "북한이 만일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 올림픽 참가 후 귀국 길에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외국 고위관리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대북 대응에 대해서는 미국과 충분히 조율하고 있다"며 "일본은 미국과 긴밀하게 연대하면서 북한이 정책을 변경시키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주시하겠다"며 "북한의 미소회교에 몸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의 북미대화 관련 언급에 대해 "한미일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최대로 가해 나가겠다는데 연대하고 있다. 정책변경은 없다"고 강조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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