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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결국 '김종인 비대위'로…'전권' 놓고 반발 여전

입력 2020-04-24 20:48

28일 전국위 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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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국위 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출 예정


[앵커]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로 당 수습에 나서게 될 전망입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 대행은 오늘 오전 김종인 전 위원장의 수락의사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께 당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을 드렸고, 이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이에 따라 28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출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여전합니다.

김 전 위원장이 수락의 조건으론 내건 '무기한 전권 행사'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반발입니다.

논란 끝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김종인 체제'는 일단 임기제한 없이 28일 출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 중에 나와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김 전 위원장이 제대로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조경태/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전당대회에 직접 출마하셔서 거기에서 당원들의 평가, 선출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된다…]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또 "할 일을 다 하면 내가 그만둘 것"이라면서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누가? 나 보고? 통합당의 무슨 대표가 되기 위해서 내가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인 줄 알아요?]

이에 따라 비대위가 일단 출범한 뒤로도 김 전 위원장과 중진들 사이에 주도권 다툼이 한동안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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