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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신사 참배…미국·중국 등 고강도 비난

입력 2013-12-27 15:44 수정 2014-01-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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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한 데 대해 중국과 미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언론들조차 아베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2006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을 때 '총리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는 딴판입니다.

어제(26일) 주일 미국 대사관에 이어 오늘은 국무부가 "이웃 국가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동맹국에 대해 실망한다고 밝힌 건 상당히 강도 높은 비난입니다.

교도 통신은 미국 정부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사전에 만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은 연일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계속 도발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갈 것"이라며 군사·경제 등 다각도에서 대일 압박을 시사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어제) : 중국과 국제사회는 경계 수준을 높일 겁니다. 일본은 역사를 거슬러서는 안됩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야스쿠니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과 관료들은 5년동안 중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본 언론 대부분은 사설을 통해서까지 아베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그 어떤 이유로도 총리의 이번 참배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고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은 더 멀어지고 미국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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