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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관통 예상…예상 경로는?

입력 2019-08-06 08:46 수정 2019-08-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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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밤 자정쯤 경남 남해안 거제와 부산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들 가운데 처음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은 오늘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과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늘 밤 자정쯤 경남 남해안, 좀 더 자세히는 거제와 부산 사이에 상륙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 예상 이동 경로는 거의 100% 맞다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좀 더 변화 가능성이 있습니까?
 
  • 태풍 프란시스코 오늘 밤 상륙…예상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현재로 봐서는 이게 태풍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따라서 북상하는데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해서 동해상으로 버티고 있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경로를 거의 그대로 올라오지 않겠느냐.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간 더 수축을 하면 좀 더 동쪽으로 갈 확률은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지금 현재 예상 진로를 본다면 거제하고 부산 사이 쪽 정도로 상륙을 일단 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양분하듯이 거의 한가운데를 거의 관통해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30년 동안 이런 태풍은 없었다면서요?
 
  • 한반도 관통 예상…30년 만의 특이 경로?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조금 이례적인 진로죠. 대개 우리나라는 태풍이 올라오면서 제주도에서 터닝을 합니다, 북동쪽으로. 그래서 거의 C자 모양을 이루면서 나가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일본 규슈를 통과를 해서 그대로 북진하고 있거든요. 북진하면서 올라가는 이러한 패턴, 그러면서 내륙을 관통하는 이런 태풍 같은 경우는 1989년 주디 같은 경우도 있었는데  좀 이례적인 진로라고 봐도 되겠죠.]

[앵커]

일반적으로 태풍이 육지에 상륙을 하게 되면 세력을 잃게 되고 곧바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는 상황들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상륙을 해도 그 힘을 거의 비슷하게 유지해서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겁니까?
 
  • 이동·상륙하면서 세력 약해질 가능성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현재 기상청 예상을 보면 오늘 아침에 일단 새벽 5시에 일본 규슈에 상륙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일본 규슈 내륙을 지나고 있는데 세력은 몇 시간 전보다 좀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게 왜냐하면 일단 육지에 상륙을 하면 에너지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세력은 약해집니다. 그러나 그게 규슈로 갔다가 오늘 빠져나오면서 다시 해상으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남해상 해수온이 높다는 겁니다. 일단 나와서는 세력은 더 이상 약화되지 않고 오늘 자정 정도에 이제 일단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한 이후에 북상을 하면서 다시 육지로 들어오니까 세력은 약해질 겁니다. 그래서 일부 예상으로는 일단 북상을 하면서 내륙 정도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되지 않겠느냐. 일단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데 현재 기상청 예상으로는 거의 우리나라 내륙으로 해서 속초, 북쪽으로 빠져나갈 때까지는 거의 약하지만 소형급 태풍으로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니까 역시 비바람은 꽤 강할 것이고요. 그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겠죠, 현재?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아무래도 일단 저희들끼리 얘기하는 게 있습니다. 태풍이 현재는 소형에 약한 태풍입니다. 그러나 태풍은 태풍이라고 저희들은 얘기하거든요. 아무리 약해도 태풍은 일반 저기압하고는 다릅니다. 그만큼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기 때문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경로가 남해안으로 상륙을 해서 그대로 관통을 해서 빠져나가게 되면 이 태풍 같은 경우는 굉장히 차이가 많을 겁니다, 피해 지역도. 태풍이 지나가는 동쪽과 서쪽의 차이가 아주 극명할 걸로 보이는데 일단 동쪽으로 지나가는 경북이라든가 영남지역 그다음 충북 북동부지역, 강원지역 이쪽으로는 상당히 많은 비와 바람이 좀 더 강할 걸로 보고 있고요.  그 서쪽 지역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서쪽 지역은 바람이라든가 비도 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도 영향을 받기는 받게 되는 거죠? 
 
  • 수도권은 언제쯤, 태풍 영향 어느 정도?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그렇죠. 영향은 받지만 아무래도 좌측 반원에 속하니까 비의 양도 다소 적고요. 바람도 동쪽에 비해서는 약한 정도의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밤 자정쯤에 상륙을 하고 내일 새벽 3시쯤에 대구지역을 지나고 내일 오후 3시쯤에 이제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겁니까? 그 정도의 예상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이 정도는 거의 비슷하게 아마 빠져나갈 것으로 일단 예상돼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자정 전후해서 일단 남해안으로 상륙을 하는데 그 시간대가 대개 밀물 시간하고 겹칩니다. 남해안 지역이 대개 자정에서 1시 사이에 밀물 시간대이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경남 남해안 지역으로는 해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저렇게 저런 경로를 그리게 되면 대개 동해안 지역에는 상당히 지형적인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기압골과 연관된 구름은 없습니다. 태풍 자체만 올라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태풍 자체의 비의 양만 내릴 것으로 보는데 그러나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있는 동해안 지역은 예상보다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잘 빠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또 있잖아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그렇습니다. 레끼마가 어제 발생을 해서 오늘은 중급 태풍으로 발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강한 태풍으로 더욱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예상 진로는 대만으로 해서 상해 남쪽으로, 중국 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한 주말 정도거든요. 다만 지금 태풍의 여러 가지 모델들을 보면 다시 10호 태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이게 서로 간섭을 하거든요. 그래서 9호 태풍 레끼마의 진로도 좀 상당히 유동적이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폭염의 기세가 아주 대단합니다.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 37도까지 예상이 되고요. 태풍이 오고 나면 지나고 나면 또다시 약간 기온이 좀 떨어지겠습니다마는 다시 크게 오르게 되는 겁니까?
 
  • 태풍 프란시스코 '찜통더위' 식혀줄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어제하고 오늘이 절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의 공식적인 기온이 37도 정도 보고 있는데. 일단 태풍이 올라오니까 오늘까지는 상당히 무더운 올여름 들어서 가장 심할 것 같고요, 수도권 지역으로는. 그러나 내일 일단 비가 오니까 기온은 내려갈 테고요. 그다음에 8일에도 그렇게 덥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시 9일에서부터는 밑에 있는 9호 태풍이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올리기 때문에 폭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 다만 어제나 오늘 같은 이런 폭염은 아니고 약간 기온이 더 내려가는 정도. 이런 건 당분간 지속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언제쯤이면 여름 무더위가 이제 끝났다 말할 수 있을까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대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광복절 지나면 더위는 한풀 꺾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광복절 전후까지 예상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한 열흘 정도 잘 견뎌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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