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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7도 폭염 '절정'…이틀 새 온열질환자 200명 넘어

입력 2019-08-06 07:32 수정 2019-08-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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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밤 늦게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서울 쪽으로는 오늘 폭염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37도가 예상됩니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200명이 넘었습니다.

전체 온열질환 환자 952명 중 20% 이상이 이틀 새 나온 것입니다.

사망자도 생겼습니다.

그제 저녁 7시쯤에는 경북 포항시 기계면 한 고추밭에서 70대 남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 오후 2시 반인가 3시인가 그정도 돼서 왔다는 거예요. 고추 따러 오셨겠지.]

현재까지 경북에서 4명, 전북 1명, 경기 1명 등 6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 밭일을 하던 노인이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입니다.

제때 병원에 가지 못하면 치사율이 50%를 넘습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뇌의 체온조절 기능이 망가집니다.

이때문에 피부가 뜨거운데도 땀이 나지 않거나, 몸이 으슬으슬 떨릴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몸에 물을 묻혀 열을 식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더운 낮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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