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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vs 이방카 부부…백악관 '사생결단' 권력투쟁 본격화

입력 2018-03-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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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 백악관 안에서 비서실장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사이에 권력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입니다. 일단 치고 나간 것은 켈리 실장인데, 트럼프 측근들에 대한 정리를 본격화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방카(재러드-이방카 부부)와 켈리 비서실장은 죽음의 결투에 휘말렸다. 오직 한 사람만 살아 나올 수 있다."

켈리 비서실장이 쿠슈너-이방카 부부를 견제하면서 시작된 갈등을 두고 백악관 관리가 밝힌 내용입니다.

급기야 쿠슈너의 복잡한 가족사업 및 재정 문제를 이유로 백악관의 1급 기밀을 볼 수 없도록 접근권한을 차단했습니다.

켈리 실장은 민감한 대북정책을 다룰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딸 이방카의 참석도 반대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방카의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 온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도 이날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최고 전략가도 잇따라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당시 쿠슈너 고문과 권력투쟁에 패한게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병대 대장출신 켈리 실장이 먼저 칼을 뽑은 모양새입니다.

CNN은 최근의 상황이 대통령의 이너서클을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금수저, 가족 정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신주류 비서실장과 가족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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