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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숨었던 조양은 국내 압송…"누가 44억을 주겠나"

입력 2013-11-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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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 혐의를 받고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해온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씨가 오늘(29일) 새벽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조씨 부하로 활동했던 조직원 3~4명도 곧 국내로 송환할 방침입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력 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출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한 지 2년 6개월 만에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겁니다.

[조양은/'양은이파' 전 두목 : 처음에는 모르고 나갔습니다. 나중에 수사가 된 것이니까.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조씨는 2010년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로 44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조양은/'양은이파' 전 두목 : 누가 저 같은 사람에게 44억이란 돈을 주겠습니까. 됐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수억 원을 빼앗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고위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조씨 밑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한 인물 3~4명의 소재 파악을 마쳤다며 조만간 이들을 체포한 뒤 국내로 데려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교민 : 그 일대가 조양은씨 때문에 작은 깡패들이 하나도 안 보였어.]

경찰은 이르면 내일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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