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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조종사 화형…요르단, 여성 테러범 등 즉각 처형

입력 2015-0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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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번엔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화형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격분한 요르단은 앞서 IS가 맞교환을 요구했던 여성 테러범을 곧바로 처형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IS가 새로 공개한 22분짜리 영상에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이 철창에 갇힌 채 불에 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군이 주도한 공습작전에 참여했다가 전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IS에 붙잡혔던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로 추정됩니다.

IS는 지난달 29일,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에 맞서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IS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IS가 이미 지난달 초에 그를 화형한 사실이 이번 동영상을 통해 밝혀진 겁니다.

[요르단 국영 TV 자막 : 우리의 영웅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가 순교의 운명을 맞은 것은 1월 3일입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참사 소식을 접한 요르단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 나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마즈, 당신을 위해 우리의 영혼과 피를 내놓겠소.]

미국을 방문 중인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IS 격퇴를 위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현지시간 3일 알리샤위와 다른 알카에다 죄수 한 명을 즉각 교수형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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