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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의신청 '역대 최다'…평가원 "문제·정답 이상 없다"

입력 2018-11-27 08:27 수정 2018-1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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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수능'으로 평가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1000건에 가까운 이의신청이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어제(26일) 모든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사과나 대책은 없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역대 가장 어려운 '불수능'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의신청도 991건이 접수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어영역 31번에 대한 이의신청은 100건이 넘었습니다.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는 의견부터 선지가 잘못됐다는 이의제기까지 게시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문항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유인력이라는 소재가 EBS 교재에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감 표명만 했을뿐 사과는 없었습니다.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입장과 대책 발표도 성적이 확정되는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사상가 니부어의 입장을 묻는 문제는 접수된 이의신청이 400건이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라는 선택지가 지나치게 단정적이고 니부어 사상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니부어의 이전 저술들을 들어 이상이 없다고 봤습니다.

심사 대상이 된 나머지 107개 문항도 모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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