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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캠프 핵심 관계자 "측근 거쳐 돈 들어와…이상득이 관리"

입력 2018-03-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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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이후에 이팔성 전 우리금융 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 원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의 본선 승리가 유력한 시점이었던 만큼 뇌물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 전 회장처럼 돈을 모아오는 사람이 여러명 있었고 그렇게 돈이 모이면 관리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승리는 곧 대선 승리를 뜻했습니다.

다른당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워낙에 컸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기자 캠프로 돈이 모여들었다는 것이 당시 캠프 핵심 관계자의 주장입니다.

돈은 직접 전달되지 않고 후보 측근을 거쳐 들어왔는데, 대학 후배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모은 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캠프로 들어온 돈은 주로 이상득 전 의원이 관리를 했다"며 "캠프에서 돈이 필요하면 국회부의장이었던 이 전 의원의 국회 방을 찾아가곤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모금한 돈 가운데 일부는 대선 때 쓰였을 가능성을 거론한 것입니다.

이는 불법 대선자금인 동시에 당선이 확실시되는 유력 후보에 제공한 뇌물 성격을 모두 갖고 있었다는 것이 당시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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