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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 백남기 유족에 부검 협의 3차 제안

입력 2016-10-10 15:36

12일까지 회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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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회신 요구

경찰, 고 백남기 유족에 부검 협의 3차 제안


경찰이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故) 백남기씨 부검과 관련해 유족 측에 3번째 협의를 제안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40분께 백남기 투쟁본부 측에 부검 관련 협의 진행에 관한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 오후 2시께 백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유족 측에 이날 오전 열린 정보공개심의회 결과문과 협의를 위한 대표선정 및 협의 일시·장소를 오는 12일까지 회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유족 측 변호인은 직접 경찰서에 방문해 수령했다.

유족 법률대리인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이정일 변호사는 "경찰과 유족이 직접 만나는 게 옳지 않다 판단돼 직접 경찰서로 왔다"며 "3차 협의는 유족과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두 차례에 걸쳐 부검 협의 진행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지만, 유족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행 조건이 부과된 이례적인 부검 영장과 그 조건에 대해 해석의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유족들이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을 받아야 협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에 지난달 30일 부검 영장 전문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10일 심의회를 통해 법원 제한사유가 담긴 부분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백씨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은 오는 25일까지 유효하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317일 만인 지난달 25일 숨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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