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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이 만나자'는 아베에…북 "낯가죽 두껍다" 퇴짜

입력 2019-06-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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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제 조건 없이 만나서 허심 탄회 하게 얘기하자" 아베 총리가 얼마전 북·일 정상회담을 열자며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이같이 제안했죠.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는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표현이 상당히 거칩니다.

윤설영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패당의 낯가죽이 두텁기가 곰발바닥 같다" 조건 없이 만나자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북한은 일단 퇴짜를 놓았습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처음으로 보인 반응입니다.

최근 고노 다로 외무상이 제재 해제를 위한 북한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한데 대해서도 맹비난했습니다.

제재 강화를 강조하는 등 적대시 정책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측 발언에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전제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 방침에 변함은 없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까지 얻어냈다고 자랑한 아베 총리는 머쓱하게 됐습니다.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납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는 등 외교력을 과시하려 했던 아베 총리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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