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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4지 60여쪽 NLL 녹취록 봤다" 관계자 증언 확보

입력 2012-10-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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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대화록 공방은 결국 두 사람의 대화를 녹음한 뒤에 그걸 풀어 쓴 녹취록이 있는지를 가리면 진실은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데 JTBC가 이 녹취록을 직접 봤다는 구체적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남궁욱·조익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07년 10월 3일 평양.

정상회담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리랑 공연 관람에 이어 만찬을 함께 합니다.

그러는 사이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과 북한 통전부 관계자는 10·4 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합니다.

이때 근거가 된 게 수기본 대화록과 녹음 테이프.

[이재정/전 통일부 장관(2007년 방북 수행원) :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저쪽이 녹음하는 건 합의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녹음을 푼 녹취록 대화록이 지금도 존재하는냐 입니다.

여야의 주장은 엇갈립니다.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수기본 대화록만 있고, 거기엔 NLL 포기 발언이 전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재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JTBC 기자와 만나 "NLL 발언이 들어있는 녹취본 대화록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적어도 A4 용지 60장 이상 분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녹취본 대화록은 정상회담 이후 국정원과 청와대에 보관됐지만 정권이 바뀌기 직전 청와대 보관본은 파기돼 지금은 국정원에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후보는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의 자료 파기는 불가능했다면서도 일부 문서는 파기되기도 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노무현 대통령비서실장) :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종이 문서들이 내부의 필요로 잠시 만들어졌다가 폐기되거나 그럴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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