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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병헌 출장에 부인 관광비까지…협회 돈으로 지급

입력 2017-11-27 20:39 수정 2017-11-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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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해외 출장에 아내를 동반하면서 관광 일정을 추가하고, 관광비까지 e스포츠협회 자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11월, 전병헌 전 수석은 국제e스포츠연맹 업무로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국제e스포츠연맹에서 개최한 월드챔피언십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려 연맹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겁니다.

그런데 당시 전 전 수석이 사용한 해외 출장비 800여만 원이 연맹 자금이 아닌 e스포츠협회 자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전 전 수석은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었습니다.

특히 전 전 수석은 당시 출장에 아내와 함께 갔는데 이틀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일정을 추가하고 아내의 관광경비 900여만 원도 협회 돈이 사용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년 동안 전 전 수석이 자신의 출장비 2000여만 원과 아내의 관광경비 4000여만 원 등 모두 7000여만 원을 협회 자금으로 사용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제e스포츠연맹과 e스포츠협회가 서로 다른 단체인 만큼 전 전 수석이 e스포츠협회 자금을 횡령한 걸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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