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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병헌에 500만원 기프트카드" 추가 뇌물 정황도

입력 2017-11-22 21:01 수정 2017-11-23 01:30

검찰, 전병헌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
롯데홈쇼핑, 호텔비 수백만원도 대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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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병헌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
롯데홈쇼핑, 호텔비 수백만원도 대납

[앵커]

검찰이 오늘(22일)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롯데홈쇼핑 재인가를 더이상 문제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이 관여하던 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 원을 내게 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 측에서 500만 원대 기프트카드와 수백만 원대 호텔 숙박비를 직접 받은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대표는 2015년 6월, 전병헌 전 수석과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500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기프트카드의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전 전 수석의 가족이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포함해 전병헌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천만 원대의 뇌물을 직접 받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기프트카드와 별도로 2015년 8월, 전 전 수석이 제주도의 호텔에 묵었는데 당시 호텔비 수백만 원을 롯데홈쇼핑이 대신 내준 사실도 파악한 겁니다.

검찰은 오늘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자신이 관여한 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 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데 대해서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의원실 인턴 월급을 협회 돈으로 지급하고, 자신이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상근 급여를 받은 점도 업무상 횡령죄로 영장에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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