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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근접 수행한 미르·K스포츠 실무진 폭로할까?

입력 2017-01-31 10:42

31일 최순실 재판서 김성현·박헌영 증인 신문

최순실 지시로 사업 추진…청와대 연결고리 증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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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최순실 재판서 김성현·박헌영 증인 신문

최순실 지시로 사업 추진…청와대 연결고리 증언 주목

최순실 근접 수행한 미르·K스포츠 실무진 폭로할까?


최순실 근접 수행한 미르·K스포츠 실무진 폭로할까?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지근거리에서 지시를 받고 활동했던 미르와 K스포츠재단 실무자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31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8차 공판에서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서 최씨의 지시를 직접적으로 수행했던 이들이 법정에서 최씨와 청와대의 연결고리에 대해 어떤 증언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 사무부총장은 미르재단 근무 당시 최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과 수차례 회의를 하며 최씨의 지시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사무부총장은 차 전 단장의 추천으로 미르재단에 들어가 최씨와 차 전 단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왔다. 차 전 단장 측은 KT로부터 광고 수주 특혜를 받은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가 최씨 회사라며 "김 사무부총장이 모든 운영을 총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한선 전 미르재단 이사는 법정에서 차 전 단장과 김 사무부총장으로부터 이들과 최씨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63빌딩에서 만난 사실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 전 이사는 이어 "김 사무부총장은 K스포츠재단에 자주 와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최씨가 김 사무부총장에게 신생재단이니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알고 있다"고도 밝혔다.

박 전 과장은 K스포츠재단이 추진한 사업과 관련해 롯데와 SK 등 기업에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기획안을 작성하고 면담을 진행한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 강요 행위가 있었는지, 최씨의 구체적인 지시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과장은 "박 대통령이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씨는 박 대통령과 한 몸이나 다름 없는 존재"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필요할 땐 이용하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법정에서도 최씨와 박 대통령, 김 전 실장 등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최씨 재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태블릿PC에 대한 언급도 재차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과장은 국회 국조특위에서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해 "최씨의 것인지 확실히 모른다"고 했다가 "최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검찰은 이날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에서 확보한 외장하드와 관련해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씨 측 변호인은 "외장하드의 저장 문건이 증거로 제출되는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인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77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도록 했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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