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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 최전방 시찰…"북한 전쟁위협은 심리전 꼼수"

입력 2013-03-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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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9 전영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황남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보름만에 청와대 비서관 37명을 임명했습니다.

바야흐로 '물갈이의 계절'입니다. 최근에 일부 공기업 사장과 공공기관장들이 마치 자신의 임기를 보장받은 것처럼 떠벌리고 다녔다고 하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 정부 인사원칙의 첫 번째로,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꼽았는데요. 이 말이 나온지 하루만에,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가 295개 공공기관, 공기업을 포함해 어림잡아 2000개라고 합니다.

당사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세 가지더군요. 첫째, 알아서 먼저 물러난다. 둘째, 물러나라는 신호가 올 때까지 버틴다. 셋째, 물러나라고 해도 임기보장을 요구하며 저항한다. 문제는 세번째 경우인데요, 이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자리 욕심이 드러나거나, 정권의 무리수가 나타나곤 했죠. 이명박 정부 초기엔 여간 시끄러웠던 게 아니었습니다. 어디 박근혜 정부의 물갈이 솜씨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

첫 소식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또 최전방을 시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키 리졸브'가 끝나는 다음주 후반에 북한이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월내도 방어대. 백령도에서 불과 11km 떨어진 최전방 타격부대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현재 우리의 화력 밀도가 대단히 높다. 백령도의 적 대상물을 3중 4중으로 타격할 수 있다. 백령도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2010년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무도와 장재도를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연일 군사적 위협을 가하며 한반도를 전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지만,
북한 군과 주민은 오랜 식량난으로 이미 지친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탈영병이 크게 늘고 있고, 전시동원태세 때문에 끌려나온 주민들의 얼굴과 목소리에선 기백이 사라졌습니다.

[조명철/노농적위군 : 노농적위군 대원들은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 수표하신 작전 계획에 따라 전면 대격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놈들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위협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고 과장되고 해서 실제 내용을 좀 말씀드리는 겁니다.]

정부 당국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21일 이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이 기습적인 국지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2010년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고 8일후 천안함을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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