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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서 최초발화 추정…지상 2층 희생 컸던 이유는

입력 2020-04-30 20:14 수정 2020-04-30 23:34

지상 2층에서 희생자 38명 중 18명 나와
샌드위치 패널 마감 작업…유증기 가득 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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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층에서 희생자 38명 중 18명 나와
샌드위치 패널 마감 작업…유증기 가득 찼을 듯

[앵커]

불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지만 희생자는 지상 2층에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지상 2층에서는 샌드위치 패널의 마감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건물 안에 가득 찬 유증기가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걸로 추정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건물 전체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일부는 본래 형태를 잃고 녹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지하 2층에서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의 모든 층에서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지상 2층에서는 희생자 38명 가운데 18명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지하 2층과 마찬가지로 샌드위치 패널의 마감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우레탄폼을 벽면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상황에서 유증기가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수종/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건물 내부에 우레탄 작업이라든가 도색 작업하면서 유증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의 성질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에 희생자들이 순식간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층뿐만 아니라 지상층도 충분한 환기통로 없이 사실상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참사가 인재였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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