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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까지 66시간 '열차 대장정'…"환영 감사"

입력 2019-02-26 20:21 수정 2019-02-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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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곳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15분에, 평양을 출발한 지 66시간 만에 베트남 동당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곳 하노이까지는 거기서 차로 다시 2시간 30분이 더 걸린 상황이죠. 몇 시간 뒤에는, 지금 예상으로는 서울 시간으로 10시 30분 정도, 여기 시간으로는 8시 30분 정도에 트럼프 대통령도 이곳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두 정상은 오늘(26일) 하노이에서 휴식을 취한 뒤에 내일부터 본격적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기관차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를 끌고 베트남 동당역에 들어섭니다.

열차 문이 열리고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레드카펫이 깔린 구름다리 발판을 지나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과 악수를 나눕니다.

이 때, 열차 문 뒤에 있던 통역관이 급히 뛰쳐나와 통역을 시작합니다.

김 위원장은 긴 여행으로 피곤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노란색 꽃다발을 건네 받고 베트남 관계자들에게 "반갑습니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현지 언론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까지 3000㎞가 넘는 여행을 했는데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며 첫 소감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일성 주석의 방문 이후 55년만입니다.

역사 내부를 지나, 김 위원장이 미리 준비된 방탄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창문을 반쯤 열고 오른손을 들어 인사를 합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이 서서히 이동하자 경찰차가 앞장섰고, 호위 차량들이 뒤따랐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나가는 길목에도 꽃을 들거나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약 2시간 30분 후 김 위원장은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여자 어린이가 주는 꽃다발을 받고 22층 스위트룸으로 이동했습니다.

6시간 후 김 위원장은 숙소에서 나와 북한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밤 10시 15분쯤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이 속속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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