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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환경부 블랙리스트"…청와대 "처음 보는 문건"

입력 2018-12-26 21:01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사퇴 동향 보고" 주장
확인 요청에…한국당측, "제보자 공개 못 해" 답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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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사퇴 동향 보고" 주장
확인 요청에…한국당측, "제보자 공개 못 해" 답변만

[앵커]

자유한국당은 오늘(26일) 환경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라면서 문서 1장을 공개했습니다.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과 관련한 동향 문건을 작성해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것인데,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임원을 물러나게 하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서 환경부는 "해당 문건을 만든 사실이 없다." 청와대는 "처음 보는 문건이며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문건에는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환경부 산하 8개 기관의 임원 24명이 적혀있습니다.

이들의 사표 제출 여부와 사표 제출 요구에 대한 반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김용남/전 자유한국당 의원 : 이 문건이 바로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블랙리스트다, 자신들의 선거 캠프 출신이나 자기 쪽 사람들을 앉히기 위해서…]

한국당은 이 문건이 올해 1월 15일에서 19일 사이 청와대에 전달됐고, 이인걸 당시 특별감찰반장까지 보고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와 환경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조국 민정수석과 4명의 민정수석실 비서관,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까지 누구도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진 환경부 대변인도 "환경부는 그러한 문서를 작성한 적도, 청와대에 보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가 이 문건을 작성했고, 실제 청와대에 보고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JTBC 취재진은 한국당 측에 제보자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용남 전 의원은 "환경부 운영지원과에서 작성한 문건"이라고만 밝히고, 제보자 보호를 위해 제보자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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