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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서청원과의 식사, 초대받지 못한 자

입력 2016-07-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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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오늘(24일)은 정치부 이화종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초대받지 못한 자'입니다.

친박의 맏형격이죠.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사흘 후에 친박계 의원 50여 명을 모아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그 자리에 주요 당권 주자 중에선 홍문종 의원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같은 친박계 의원들 중에서 다른 친박계 후보들은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범친박으로 분류됐던 해수부 장관 출신의 이주영 의원, 그리고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의원도 불참하게 됐습니다.

최근 친박계에서는 당권 후보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초대장으로 사실상 친박 후보들 교통정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말만 안 했지,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그런 해석이네요. 누구는 부르고 누구는 부르지 않고, 어쨌든 초대받지 못한 사람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겠어요.

[기자]

네, 그래서 서청원 의원 측근과 직접 통화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서청원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다 결국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27일 저녁 자리는 결국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들을 불러서 식사하는 자리일 뿐이다라는 얘기고요.

홍 의원은 한때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에 나간다면 본인이 안 나가겠다고 한 적 있습니다. 반면 이주영 의원이나 이정현 의원은 이미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이뤄지는 대규모 만찬장에 누구는 초대되고 누구는 초대되지 않으면서 이러저러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 나는 그래도 휴가 간다 ' 입니다. (누구 얘기입니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김종인 대표 측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휴가를 내고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강원도에 가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당 지도부들은 보통 여름 휴가를 가지 못 합니다. 올해는 특히 사드에, 추경에, 우병우 수석 문제 같은 대형 이슈가 있는 데다 전당대회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대표의 휴가 계획이 알려지면서 '역시 거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27일 입니다) 하순이죠. 여유는 있겠으나, 어느정도 성격이 나오는 부분이네요. 휴가가서 어떤 책을 보겠다, 이런 보도들도 나오던데요.

[기자]

조정래 작가의 소설 '허수아비춤', 나머지는 외국 작가들의 '창조의 탄생', '변화의 미래', '희망적관측'이라는 책입니다. 이미 책 쇼핑도 마쳤다고 합니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 전도사로도 유명한데 조정래 작가의 '허수아비춤'은 대기업의 비리 문제를 신랄하게 그린 작품이어서 그런 점에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튀어야 산다'입니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 나선 후보들의 모습을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오늘 김용태 의원은 스티브 잡스 같은 모습을 하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한쪽 귀에는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건데요. 여름이어서 터틀넥 셔츠는 하지 않았습니다.

정병국 의원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넓은 TV 화면을 통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요. 이런 모습들이 모두 과거에 정치인들이 보였던 딱딱한 모습과는 좀 대조적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당권 후보인 이정현 의원도 오늘 좀 튀는 모습이었는데요.

점퍼 차림에 검은색 백팩을 메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일하는 의원의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새누리당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전당대회에 굵직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후보가 난립하고, 인지도를 높여야겠다, 이런 차원에서 이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형식의 파격도 필요하겠지만 내용도 함께 갖춰 나가야겠죠.

< 비하인드 뉴스 >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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