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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유력주자 빠져 '도토리 키재기'로 전락

입력 2016-07-20 17:03

빅매치 사라지고, 휴가시즌 올림픽과도 겹쳐

역대 최악 흥행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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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사라지고, 휴가시즌 올림픽과도 겹쳐

역대 최악 흥행 '예약'

새누리당 전당대회, 유력주자 빠져 '도토리 키재기'로 전락


새누리당 전당대회, 유력주자 빠져 '도토리 키재기'로 전락


20일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유력주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해 거물급 없는 '마이너리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경환 의원에 이어 서청원, 나경원 의원이 줄줄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주자들 간 경쟁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뚜렷한 우세를 보이는 주자도 없고, 현저히 약세에 처한 후보도 없는 '도토리 키재기' 전당대회로 전락했다는 냉소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는 좌장 격이던 최경환 의원에 이어 맏형 서청원 의원까지 전대 출마를 포기하면서 더이상 내놓을 대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일부 친박 인사들이 홍문종 의원을 친박 대표주자로 내세우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지만 다수 분위기는 싸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들 중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의원 등이 친박계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친박계에서 이들 중 한명을 조직적으로 밀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비박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대 초반만 하더라도 친박계 최경환 의원에 맞서 유승민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친박과 비박의 '끝장 대결'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유 의원이 일찌감치 전대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내년 대선 준비로 방향을 틀면서 '빅매치'는 무산됐다.

이어 친박계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나경원 의원의 격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친박계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으로 인해 장고 중이었던 서 의원이 결국 불출마 선언을 했고, 서 의원이 나가면 출마하겠다던 나 의원도 명분을 잃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의원 등이 친박 패권주의 청산을 구호로 당권 도전에 나섰으나, 비박계의 '공공의 적'이던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이들 비박계 인사들의 혁신 구호도 겉도는 느낌이다.

2014년 전당대회는 친박계 서청원과 비박계 김무성의 박빙의 승부로 비교적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번 8·9 전당대회는 유력주자들이 모조리 빠져 국민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더구나 여름 휴가 시즌에 열리는 데다 리우 올림픽 시기와도 겹쳐 최악의 흥행 성적을 예약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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