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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 드러낸 아베 총리 "헌법 개정은 나의 역사적 사명"

입력 2013-08-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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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행 평화헌법을 개정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개헌이 자기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자신의 선거구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헌법 개정이 역사적 사명이라며 노골적인 개헌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장래를 위해 헌법 개정을 향해 분발해 나가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 승리 직후 주변국들의 반발을 우려해 조심스레 개헌 의사를 내비쳤던 데서 몇발짝 앞서 나간 겁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묘를 찾아 '뜻을 이루고 싶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국면'이라며 개헌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고치려는 건 군대 보유 금지와 전쟁 포기를 선언한 현행 평화헌법 9조.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이 군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입니다.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3일) : 한일 관계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힘써주길 기대합니다.]

한편 아베 정권은 동맹국이 공격을 받을 때 자위대를 동원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 이른바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 해석을 바꾸기 위한 소위원회도 조만간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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