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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사관 방문해 '정상국가 부각'…향후 일정은?

입력 2019-02-26 20:49 수정 2019-02-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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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제윤 기자가 나와있는데요. 몇 가지만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 첫 일정을 북한대사관으로 잡았습니다. 다른데가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에 도착한뒤, 두어시간 뒤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어딘가로 갈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해봤더니 북한 대사관에 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좀 취재를 해봤더니 오늘(26일) 오후부터 북한 대사관 앞에 이미 현지 공안들이 펜스를 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습니다.

북한대사관은 아시다시피 이달 중순부터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고요.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곳에 방문하면 꼭 한 번 들릴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앵커]

다른 곳을 방문해서, 중국이죠. 다른곳이라는 것이 중국인데, 중국에서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적이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6월 3차 방중 때 바로 북한대사관을 간 적이 있습니다.

이때 다른 국가를 방문해서 가장 먼저 북한 직원들을 찾은 것인데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었고요.

특히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북·미 간의 협상과도 관련이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어느 정도 협상에 대한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 도착 후에 조금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녁 열차로 66시간을 달려왔고 차량으로 또 한 2시간 반. 그러니까 거의 한 70시간 가까운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 취재진도 동당역에 이틀 전부터 나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동당역은 이곳 하노이 시내에서 약 3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도착을 앞두고 이곳이 전면통제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오면서 저희 취재진도 이틀 전부터 그곳에 내려가 있었는데요.

실제 어제부터는 일부 구간을 차단한다는 그런 정부 공지가 나왔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 도착 때 혹시 눈에 띄는 다른 점 같은 것은 있었습니까?

[기자]

정말 많은 시민들이 동당역 주변에서 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시내 곳곳에 서서 국기나 또는 꽃을 흔드는 모습 그리고 손을 흔드는 모습도 쉽게 볼 수가 있었고요.

특히 동당역 주변의 환영 인파는 베트남 정부가 주민 수백 명을 선발해서 일일이 어느 곳에 신원을 확인해서 환영 장소에 배치를 할지를 정한 뒤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나가는 도로에 주변에 있는 건물들은 며칠 전부터 베트남 정부가 오늘부터 28일까지는 이곳이 닫혀 있어야 하고 실제 창문과 커튼을 닫고 그리고 높은 데 서서 손을 흔들지 말아라 이런 통지문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에 서서 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같은 사회주의국가고 어떤 동료의식 이런 것들이 더 시민들 사이에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좀 물어보죠. 물론 회담 장소가 지금 한 번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군데일 수는 있습니다. 주된 회담 장소가 아직까지 발표가 안 된 것 아닙니까?

[기자]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하지만, 네, 그렇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이 회담, 내일은 만찬과 함께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이틀 뒤인 28일은 오전에 정식 회담을 해야 할 텐데. 그 회담 장소가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발표가 안 됐습니까?

[기자]

공식적으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모든 준비는 끝났다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정부 관계자들을 취재를 해 보니까 막판까지도 회담 장소뿐 아니라 숙소 그리고 여러 곳들 그러니까 방문할 수 있는 지역들이 계속해서 조율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요? 좀 드물게 보는 경우 아닙니까, 이런 정도면.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지리적인 측면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난해를 생각해 보면 싱가포르 센토사섬 같은 경우에는 보안을 하기 굉장히 좋은 그런 장소였지만 이곳은 일단 하노이라는, 시내라는 어떤 장소, 지리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발표를 막판까지 못하지 않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경호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긴 작년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여기는 동선이 굉장히 길고 복잡해서 그것은 이해가 가는데 사실은 좀 굉장히 드물게 보는 경우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발표가 안 되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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