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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책임 지겠다" 안철수·천정배, 대표 동반 사퇴

입력 2016-06-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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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대표 자리를 내놓은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새정치를 표방하며 창당한 국민의당, 투톱 체제가 이로써 148일 만에 끝나게 됐는데요. 안철수 대표, 또 제 3당으로서 거침없었던 국민의당,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먼저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공개 예정이던 최고위원회의가 갑자기 한 시간 뒤로 늦춰지면서부터 회의장 주변은 술렁였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다루겠다고 예고했던 터라 이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돌았습니다.

오전 10시, 회의장 문은 열렸지만 안 대표는 곧바로 비공개를 선언했습니다.

안 대표의 사퇴 의사 표명에, 천정배 대표가 동조하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만류하면서 격론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급기야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해졌습니다.

잠시 후 회의장 문은 다시 열렸고 두 대표는 나란히 앉아 사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창당 148일 만에 불명예로 투톱 체제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또 안철수 대표 자신은 물론 국민의당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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