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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안철수, 대권 가도 준비할 것으로 예상"

입력 2016-06-29 22:13 수정 2016-06-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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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국민의당이 오늘(2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원내 3당이 이렇게 해서 모두 비대위 체제인 것도 국회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 사퇴 이후에 6시간여 만에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선임이 됐습니다. 당 상황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맡으신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시더군요. 세 번째던데요?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원내대표도 세 번째, 비대위원장도 세 번째. 우리 당 기호도 3번입니다.]

[앵커]

기호 3번이라는 것은 여기서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라고 불러야 될 상황이 됐는데. 언제 어떤 식으로 복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안철수 대표가 당무로 다시 복귀 할 뜻은 예상하지 못하고 아마 대권 가도를 준비하리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렇겠죠, 그런데 그러면 대선 후보 경선전에 바로 뛰어들 것이다, 이런 예상을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이상돈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이건 결국 무위로 끝날 것이다, 옛날에 박주선 의원도 그랬었고 다 무죄 아니었느냐… 이게 당내 전반적인 생각이십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그분의 개인적 생각이고 지금 현재 검찰이 선관위에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기를 바라고 있고 그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수사에 협력하면서 그 결과를 보고 당으로서는 해야지 지금 과거에 그랬다고 해서 같은 자로 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이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녹록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말씀으로 들을까요?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 당내 법률위원장들이나 당내 율사들은 상당히 자신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러한 디테일에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 당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문제는 국민이 국민의당에 적용하는 도덕적 잣대의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검찰의 수사에 협력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당이 할 일은 하겠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박지원 위원장께서 박선숙, 김수민 두 의원에게 넌지시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우선 그건 맞습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그렇게 직접적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고. 그러한 얘기를 나눈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래서 저도 넌지시라는 표현을 하기는 했는데요. 그런데 두 사람은 우리는 혐의가 없다, 그리고 재판이 아직 안 끝났지 않느냐라는 항변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진 탈당은 없다는 것인데 박지원 위원장께서 두 사람에게 넌지시든 어쨌든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는 것은 어쨌든 상황을 그렇게 녹록하게 보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하면 100% 신뢰를 보낼 수 없다라는 것의 다른 표현 아니었습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그것은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헌법정신에도 무죄추정 원칙은 됩니다. 그렇지만 국민정서는 엄격한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 차라리 자기 신변정리를 해 주고 검찰 수사에 임하면 어떻겠느냐, 그런 순수한 의미에서 했지 그분들에게 어떤 강요를 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진 탈당 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는 그런 얘기도 있으니까. 일단 알겠습니다. 검찰수사에서 서로 말이 다르게 오가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세 사람이 모두 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사무부총장에게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 사무부총장은 그 당시 사무총장에게 보고를 했다라고 하는데 다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서로 말이 어긋나고 있다는 거죠. 이런 것을 사전에 당내의 진상조사위에서 조사를 안 했던가요? 확인을 안 했습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에 있었기 때문에 관계업체를 조사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업체는 조사에 응해 주기도 했지만 어떤 업체에서는 조사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아시다시피 당내 진상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지 않습니까? 강제수사를 할 수 없었고 당내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이미 검찰 수사가 예상되고 있고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드린 질문은 업체조사를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바로 당사자인 세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왜 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말씀드렸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그거는 검찰에서 소환 예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앵커]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지난번에 이상돈 의원께도 듣기는 들었는데요. 상식적으로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재차 질문드렸는데 답변은 똑같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그건 상식적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면 당내 진상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지만 그분들에게도 너무 가혹하죠. 그리고 당에서 진상조사위 해가지고 검찰에 그 결과를 통보해 주는 거나 같은 일이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그러나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세 사람의 말이 여기서 엇갈리면서 마치 떠넘기기 같은 식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럽지 않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그거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김수민 의원의 변호인의 의견서를 발표한 것은 또 그 김수민 의원은 그렇게 진술하지 않았다고 하고 또 박선숙 의원의 조사결과는 구체적으로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손학규 전 고문을 영입해야 한다는 얘기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동의하십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안철수 전 대표 스스로도 손학규 대표의 영입을 간절히 바랐고 또 얘기한 바도 있고 또 저도 두어 차례 만나서 그러한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본인이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 얘기는 다시 말하면 전당대회, 이게 정확하게 언제 열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을 때 손학규 전 고문도 영입하자라는 얘기이기 때문에 질문을 드린 것이고.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손학규 전 대표는 잘 아시다시피 국회의원 한 번 더하기 위해서, 당대표를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분은 그분대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당대표로 출마하기 위해서 우리 당에 들어오는 그런 일은 본인 스스로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다음 대선은 출마하기가 어려우니까. 그러면 대선주자로 바로 영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뜻으로 물론 해석이 되는 거겠죠.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우리 당에 들어와서 강한 경쟁을 해서 거기에서 선출되면 좋은 일이고 그렇게 우리 당은 열려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앵커]

그러면 전당대회는 당대표로서는 누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정동영 의원도 얘기가 나오기는 하던데.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아니, 정동영 의원도 그러한 의사표명을 하지 않고 있고 또 전당대회는 내년 2월이기 때문에 약 8, 9개월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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