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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안중근 의사, 동쪽 언덕에 있다

입력 2015-10-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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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의 행방을 추적한다.

105년간 행방이 묘연한 안중근 의사 유해가 안 의사가 처형된 중국 뤼순감옥의 동쪽 언덕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사 유해가 중국 랴오닝성 대련시 뤼순감옥의 동쪽 야산 '동산파'(東山坡)에 매장돼 있음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자료와 증언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뤼순감옥박물관에서 30년간 사료 연구를 한 판무중 전 연구주임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1986년 안중근 친척이 그림을 갖고 대련시 외사처에 왔다. 그림에는 안 의사 동생 안정근과 안공근 씨가 표기한 안 의사 묘지 위치가 있었는데, 바로 동산파였다"고 말했다.

또 뤼순감옥 의사였던 고가쇼이치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이 동산파에 묻혔다는 증언을 들은 바 있다'고 1997년에 회고록에 기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가보훈처가 동산파를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로 확정하고 중국 정부와 5차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4월28일 류젠차오 전 중국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인 동산파에서 GPR(Ground Penetrating Rader, 지하투과레이더) 조사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GPR 조사는 땅 속으로 발사한 레이다가 지하 물질에 반사될 때 일어나는 파장의 변화를 통해 땅 속 모습을 형상화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와 외교부는 지난해 12월7일, 3월18일, 3월26일, 4월17일에도 중국 정부에 동일한 내용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안 의사 유해가 발굴되면 북한에서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하면 좋겠다. 또 안 의사 유해 매장 위치가 정확히 나타난 사료가 있으면 효율적이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가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향후 남북 당국자 회담 때 안 의사 유해 발굴을 공동의제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오늘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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