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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5·18묘지 참배…'전락공천' 거센 항의 받아

입력 2014-05-17 15:59

일부 당원 "광주 무시 밀실공천 두 대표 물러나라"

소란 피우던 50대 남성 2명 경찰서 연행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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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원 "광주 무시 밀실공천 두 대표 물러나라"

소란 피우던 50대 남성 2명 경찰서 연행 조사 중

김한길·안철수 5·18묘지 참배…'전락공천' 거센 항의 받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5·18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김영선 원내대표와 광주지역 국회의원, 6·4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 이낙연 전남도시사 후보 등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이들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자체적으로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한 일부 당원과 일부 시민들의 강한 항의를 받으면서 자체 추념식 행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항의에 막힌 김·안 공동대표는 민주의 문 앞에서 분향을 하기 위해 기념탑 앞까지 이동하는 데만 10여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광주를 부정한 안철수와 김한길은 물러가라"는 고성이 쏟아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월 영령 앞에 헌화와 분향, 묵념을 마친 두 공동대표는 별도의 추모사를 생략한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20여분 만에 국립5·18민주묘지를 나서야 했다.

두 공동대표는 일부 당원과 시민들의 항의에 막혀 당초 계획했던 것과 달리 민주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을 둘러보지도 못한 채 광주 금남로 YMCA 앞에서 열리는 광주시민군 주먹밥 나눠주기 재연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했다.

시민들은 두 공동대표가 차에 탈 때까지 '김한길, 안철수는 물러가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당원과 시민들은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성지 광주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마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한길과 안철수 대표는 전략공천으로 포장한 밀실야합 공천, 나눠먹기 공천, 야반도주 공천, 낙하산 공천이 횡행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더 이상 광주에 기대어 권력욕을 채우려는 정치는 새정치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내에서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 2명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관리사무소의 업무를 방해했는지, 집회신고를 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점이 있을 경우 입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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