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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책임론' 발 빼더니…중 수도권, 짙어진 먼지 농도

입력 2019-03-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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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 1월과 2월의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지역의 평균 농도는 m³당 100㎍을 넘겼습니다.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것인데요. 해마다 맑아지고 있다며 미세먼지 책임론을 부인하던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권인 베이징과 톈진 등 '징진지' 지역은 중국 정부의 대기오염 집중관리 대상입니다.

지난 1~2월 이 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당 1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도권 평균 농도의 3배에 달합니다.

또 다른 관리대상인 펀웨이 지역 11개 도시는 26.6% 나빠진 119㎍에 달했습니다.

다른 지역 사정도 비슷합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국 337개 도시 중 기준치인 ㎥당 35㎍ 이하를 기록한 곳은 83곳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진 이후 중국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의지가 약해졌다는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앞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역과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중형 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입자크기가 1㎛도 안되는 극초미세먼지도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실렸습니다.

이산화질소 등 화학반응으로 2차 미세먼지를 만드는 물질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정자료는 중국과의 협상에 근거자료로 쓰일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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