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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먼지 80% '중국발'…WHO 기준 달성시 9조 편익"

입력 2019-03-20 21:25 수정 2019-03-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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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로 누가 나쁜 공기를 보내냐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지요. 어제(19일)는 중국의 이른바 적반하장격 주장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먼지를 연구하는 정부 내 여러 부처 사업단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편서풍이 강한 겨울과 봄에는 중국의 영향이 80%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 오염물질이 국내에 들어와서 2차로 미세먼지를 만드는 양도, 상당했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봄철 미세먼지, 80%가 '중국발' >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은 수도권의 해외 미세먼지 유입량을 계절별로 계산했습니다.

남동풍이 부는 여름에는 30%에 불과했지만 서쪽에서 바람이 부는 겨울과 봄에는 80%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은 봄철에 자주 생기는 이동성 고기압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미세먼지 만드는 미세먼지 >

이렇게 우리나라로 들어온 중국 오염물질은 국내 오염물질을 자극합니다.

바다를 건너며 물기가 스며든 미세먼지가 기체 상태이던 국내 오염물질을 먼지로 뭉치게 하는 촉매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차 생성 미세먼지가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 2만명, 9조6000억원 >

WHO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5㎍을 넘지 않게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년 내내 이 기준을 지키면 미세먼지로 일찍 죽는 사람이 2만 명 정도 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적 편익은 9조 60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기준을 넘긴 날은 모두 122일, 사흘에 하루 꼴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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