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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천억짜리 대기오염 분석 발표…'중국 영향론' 반박

입력 2019-03-21 21:02 수정 2019-03-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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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베이징과 수도권의 대기오염 원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1000억 원을 들였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입니다. 오염의 원인은 석탄난방과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분석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인민일보는 "누구도 자기만 옳다 하면 안 된다"면서 중국이 한국에 영향을 끼친다는 우리측 주장을 사실상 반박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탄, 공장, 자동차, 공사장 먼지가 대기오염원의 90%를 차지했다."

인민일보가 1면과 7면에 걸쳐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는 오염물질 배출과 불리한 기상 조건, 산화물을 만드는 2차 반응이 미세먼지를 폭발적으로 만들어내는 동력이라는 분석도 제시했습니다.

오염의 뿌리는 배출이고, 대기 중 변형이 심화를 가져온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1000억 원을 투입해 200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연구 결과라고 했습니다.

베이징의 경우 인근 서남부 등 공업지대의 오염원이 대기오염 원인의 60~70%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도시일수록 주변과 상관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왕수샤오 칭화대 교수는 "베이징은 다른 도시의 영향을 받는 동시에 영향을 준다"며 "누구도 자기만 옳다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 국장은 인민일보에서 "각 지역 스스로 오염물 배출을 낮추라"고 했습니다.

지역 간 상호책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 영향론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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