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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자금 흐름 뒤엔 이시형…다스 편법 승계 의혹

입력 2018-02-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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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목요일 설 연휴 첫날입니다. 오늘 오전이 귀성길 도로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정이 지나고 잠시 풀렸던 정체가 다시 극심해지고 있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고속도로 상황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스 관련 수사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회사에 다스를 비롯한 관계사들이 담보도 없이 123억원을 빌려줬고 여기에 이시형씨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검찰이 파악을 했습니다. 다스가 사실상 이시형씨에게 편법으로 승계되는 과정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자신이 대주주인 회사 '에스엠'을 만든 건 지난 2015년입니다.

이듬해 시형씨는 다스 협력사였던 '혜암'을 인수한 뒤, 회사명을 '다온'으로 바꿨습니다.

에스엠은 자본금 1억 원의 회사였는데 다온 뿐 아니라 디엠아이 등을 인수했고, 이 회사들은 '리틀 다스'로도 불렸습니다.

검찰은 다스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이 회사들에 수상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다스와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들로부터 '다온'으로 100억 원대 자금이 흘러들어간 겁니다.

다스, 홍은프레닝, 금강 등은 수익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도 모두 합쳐 123억 원을 아무런 담보 없이 연 2%대 저금리로 빌려줬습니다.

당시 시형씨의 에스엠이 지급 보증을 섰습니다.

하지만 에스엠의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돈을 돌려받을 생각 없이 회사들의 수익을 몰아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모든 과정에 시형씨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다스 핵심 관계자로부터 "계열사들이 시형씨 지시로 돈을 빌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시형씨가 다스와 관계사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회사고, 그 아들인 시형씨에게 다스와 관련사들의 수익을 옮겨 사실상 편법 승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시형씨도 불러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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