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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부사장, "아버지 다스 지분은 MB 것" 결정적 증언

입력 2018-02-12 20:09 수정 2018-02-12 22:27

'MB 친형' 이상은 회장 아들 이동형
"다스, 아버지 회사"라던 이동형 '진술 변화'
경영 참여 가족이 '차명지분' 인정한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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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형' 이상은 회장 아들 이동형
"다스, 아버지 회사"라던 이동형 '진술 변화'
경영 참여 가족이 '차명지분' 인정한 건 처음

[앵커]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이 의혹은 2007년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이죠. 2007년 다스 주주는 단 3명이었습니다. 현재 최대 주주는 친형인 이상은 회장입니다. 그런데 이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의 지분은 작은 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앞서 검찰 수사에서 친인척들이 물려받은 다스 지분과 부동산도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임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계속된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이동형 부사장의 진술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형/다스 부사장 (지난달 24일) :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아버지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지난달 24일 동부지검 다스수사팀에 출석한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동형씨가 한 말입니다.

다스가 작은 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하는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이 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180도 바뀐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지분이 작은 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다스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이 다스 지분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형씨는 다스의 부사장이고, 아버지 이상은 회장은 지분 47%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으로부터 "다스는 1985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회사" 라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다스는 BBK 투자 사기 의혹,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 140억 투자금 회수를 둘러싼 청와대 개입 의혹 등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던 회사입니다.

검찰은 곧 있을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동형씨 진술 내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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