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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개 얼음덩어리로 만든 장관…하얼빈 빙설축제

입력 2016-0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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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중국 하얼빈에서 영하 30도 이하에서 더운물을 뿌리면 얼음가루가 돼서 떨어지는 장면을 보여드렸습니다. 이곳의 쑹화강은 겨울이면 무려 2미터 두께로 얼어붙습니다. 이 얼음들을 조각내서 빙설축제가 열리는데, 얼음덩어리가 무려 1200만개나 사용된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쑹화강.

백두산에서 시작된 강줄기는 겨울이 되면 최대 2미터 두께로 꽁꽁 얼어붙습니다.

쑹화강의 얼음덩어리가 향하는 곳은 하얼빈의 빙설대세계 축제 현장.

맨손으로 얼음의 틈을 메우고, 그 속에 조명을 설치하면 30만 제곱미터의 얼음 왕국이 펼쳐집니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만리장성에 둘러싸인 70여 건축물과 조각들은 얼음 조명인 '빙등'으로 거듭납니다.

20m 높이의 중국 탑과 러시아의 크렘린 궁, 터키의 성소피아성당 등 건축물이 재현됐고, 어른들은 자전거 썰매를, 아이들은 얼음 미끄럼틀을 타며 추위를 잊습니다.

[위에치엔/관람객 : 하얼빈 빙설대세계 너무 좋아요.]

지난 5일부터 이곳을 찾은 사람만도 55만여 명.

[고병철 진잉란/서울 화곡동 : 날씨는 춥지만 '동방의 파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빙등과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이 조각들을 만들기 위해 얼음덩어리가 무려 1200만 개 가까이 사용됐는데요.

압도적인 크기의 아름다운 빙등.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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