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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만의 잔치' 논란…흑인 배우 '하얀 오스카' 거부

입력 2016-0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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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들의 잔치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2년째 백인들만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자 흑인 영화인들이 보이콧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 20명은 모두 백인입니다.

강력한 주연상 후보였던 이드리스 엘바, 새뮤얼 잭슨, 윌 스미스 등 유색 인종들은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지난 해에도 킹 목사의 실화를 담은 셀마의 흑인 주연 배우와 감독이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하는 등 흑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OscarsSoWhite' 오스카는 너무 백인 중심적이라는 해시태그가 다시 분출하고 있습니다.

[제이다 핑킷 스미스/배우 윌스미스 아내 : 아카데미는 그들의 방식대로 하라고 하세요. 대신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겁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어떻게 2년 연속 후보 40명에 유색 인종이 한 명도 없을 수가 있느냐"며 "백합처럼 흰 오스카상을 지지할 수 없다"고 분노했습니다.

백인들끼리의 내기 시상식이라는 조소까지 번질 정도입니다.

백인만의 잔치로 치러진 지난해 아카데비 시상식은 tv 시청자수가 전년에 비해 16퍼센트나 떨어졌는데요. 올해 시상식의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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