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시즌 OK 저축은행을 창단 이후 첫 우승으로 이끌었던 시몬. 가공할만한 공격력 때문에 시'몬스터' 라는 별명까지 있습니다. 무릎 수술까지 받고 돌아온 올 시즌, 위력은 여전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를 떠나는 화살을 연상시키는 후위 공격, 네트 위로 뻗은 블로킹은 통곡의 벽입니다.
직접 공을 받은 뒤 뛰어올라 스파이크까지, 딱 원맨쇼입니다.
시몬은 시즌 개막과 함께 득점 블로킹 후위공격에서 독주채비를 갖췄습니다.
불과 3개월 전 무릎 수술을 받은 탓에 이달까지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었지만 지난 10일 개막전 등 올 시즌 3경기에 모두 출전해 연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물론 컨디션이 아직은 100%까지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서브 때 나타납니다.
지난 시즌 서브 1위였지만 요즘은 범실이 잦은데,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고 있어 상대팀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실력 뿐 아니라 팀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마음, 그리고 젊은 동료들을 다독이는 리더십까지.
OK저축은행이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건 바로 이 선수, 시몬이 있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