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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해역서 조선시대 선박 첫 발견…백자 111점 인양

입력 2014-11-05 21:59 수정 2014-11-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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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암초가 많아, 예로부터 많은 배들이 침몰한 곳입니다. 고려시대 침몰선들이 발견됐던 이곳에서, 조선시대 추정 침몰선이 처음 발굴됐습니다.

정아람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모시겠습니다.

[기자]

조선시대 추정 침몰선과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이 발굴된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입니다.

최대수심 12m인 이곳 해저에는 도자기를 싣고가다 좌초된 선체가 묻혀 있습니다.

발굴된 배는 길이가 11.5m, 폭이 6m 정도인데 발굴된 도자기로 보아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시대 침몰선 4척을 발굴했지만, 조선시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박 내부에서는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백자가 발견됐는데, 하나하나가 막 구워낸 듯 온전합니다.

발굴된 백자는 잔과 접시, 촛대 등 모두 111점, 발굴 당시 10점씩 포개져 있었고, 아래에는 볏짚이 깔려 있었습니다.

[홍광희 팀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팀 : 이번에 출수된 백자 다발은 상품으로 해로를 이용해서 유통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제 증거가 되는 유물이기 때문에 상당히 가치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간 3만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발견돼 '바닷속 경주'로 불리는 마도해역, 문화재청은 내년 4월, 발굴조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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