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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서 주춤한 NC 다이노스…4차전에서 살아날까?

입력 2016-10-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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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서 주춤한 NC 다이노스…4차전에서 살아날까?


가을잔치서 주춤한 NC 다이노스…4차전에서 살아날까?


가을잔치서 주춤한 NC 다이노스…4차전에서 살아날까?


NC 다이노스가 자랑하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중심타선이 가을잔치 들어 주춤하다.

박석민(31)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투런포를 때려낸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

나테이박으로 이뤄진 NC 중심타선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호준(40)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타자가 모두 타율 3할을 넘겼다. 이호준도 3할에 가까운 타율(0.298)을 기록했다.

에릭 테임즈(30)가 40개의 홈런을 날려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박석민이 32개의 홈런을 쳤다. 나성범(27)과 이호준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올 시즌 NC의 팀 홈런 169개 가운데 115개를 이들이 합작했다.

또 이호준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타자가 모두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이호준도 87개의 타점을 보탰다.

하지만 가을잔치에서는 명성에 걸 맞는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성범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테임즈는 2경기에서 아직 안타 신고를 하지 못했다.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이호준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동점 적시타를 쳤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박석민은 결승 투런포가 유일한 홈런이고, 이호준도 동점 적시타 외에 안타 1개를 더 쳤을 뿐이다.

NC의 '나테이박' 타선이 정상 가동된 것은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다.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탓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그래도 박석민이 7회말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 체면을 살렸다. 이외에 이호준이 안타 1개를 쳤을 뿐 나성범과 테임즈는 침묵했다.

이들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나란히 침묵했다. 4명이 합계 1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하는 이들이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해 NC 타선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나성범은 찬스 상황서 여러차례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진 5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고, 1-1로 맞선 9회 2사 1,2루 상황에서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날렸다.

연장 11회에는 상대 중견수 안익훈의 그림같은 호수비에 걸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도 뜬공으로 물러나야겠다. 나성범 스스로도 답답함에 헬멧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지기도 했다.

2연승을 거둔 뒤 3차전에서 연장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NC는 4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끝내지 못하면 되려 LG에 흐름을 내줄 수 있다. NC가 4차전을 잡으려면 중심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나테이박' 모두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우규민(31)을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도 걱정거리다.

나성범의 우규민 상대 통산 성적은 타율 0.214(1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도 우규민을 상대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속죄포'를 언제쯤 때려낼지 궁금한 테임즈는 더 우규민에 약했다. 한국에서 뛰는 3년간 우규민을 상대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호준도 우규민을 통산 9차례 상대해 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우규민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나마 박석민이 우규민을 상대로 조금 나았다. 통산 11차례 맞대결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를 때려냈다. 5개의 안타 가운데 2개가 홈런이었다.

흔히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의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들 한다. 단기전에서는 '천적 관계'가 깨지는 경우도 적잖다. 중심타선이 '천적' 우규민을 이겨내야 NC는 한국시리즈를 바라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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