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울 폭염경보 6일째…"8월 중순까지 폭염·열대야 계속"

입력 2016-08-09 10: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 폭염경보 6일째…"8월 중순까지 폭염·열대야 계속"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전국은 여전히 폭염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더위는 8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효된 서울의 폭염경보는 6일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찍으며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8일 무인기상장비로 측정한 경남 창녕의 기온은 39.2도로 40도에 육박할 만큼 뜨거웠다.

낮에 달궈진 열이 밤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열대야도 열흘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29일·8월3일)뿐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의 강한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번 더위는 광복절인 이달 15일을 기점으로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일 35도, 13일 34도, 14일 33도로 예보됐다. 15일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내려간 이후 16~17일 31도, 18~19일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 이후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9월 중순까지는 평년(20.5도)을 웃도는 날씨가 계속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9월 후반이 돼서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온전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함께 지표면을 가열하는 복사열, 도심효과 등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합천 37.5도' 전국 무더위…무인장비엔 창녕 39.2도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과도한 도시화 '더위 부채질' '농작물 상할라' 못 놓는 일손…땡볕 아래의 농민들 전력 수요 사상 최고치 기록…전력 수급 차질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