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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증시, 특단 조치에도 또 '추락'…재정 확대 전망도

입력 2015-08-26 22:15

1년새 증시 150%↑…실물경제는 둔화
8월 제조업 PMI 지수 6년 만에 최저치
갖가지 부양책 실패…재정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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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증시 150%↑…실물경제는 둔화
8월 제조업 PMI 지수 6년 만에 최저치
갖가지 부양책 실패…재정 확대 전망

[앵커]

차이나 쇼크, 즉 중국 증시 폭락에서 비롯된 위기감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선진국들도 예외가 아닌데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오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심각한 상황임엔 틀림없죠. 이 소식, 먼저 베이징의 예영준 특파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본 뒤 조금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예 특파원 나와 있죠? 먼저 오늘도 중국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던데 자세한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어제 폐장 후 기준 금리와 지급준비율의 동시 인하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증시 추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중국 상하이 증시는 하루종일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면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어제보다 1.27% 내린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반전이 하루 동안 30차례 이상 이뤄졌습니다.

상하이 증시는 이로써 닷새 만에 무려 23%가 떨어졌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던데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중국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제 상하이 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3000 이하로 떨어졌고, 오늘 2927을 기록했는데요. 주가 지수가 2500까지 밀려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앵커]

이 같은 증시 폭락엔 여러 가지 요인이 거론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론 실물 경제와 괴리된 채 과대평가돼 있던 중국 증시의 거품이 빠지는 거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기자]

네. 중국 증시는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동안 상승 장세가 이어지면서, 당시 주가 지수가 2.5배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실물 경제는 성장이 둔화된 상태였습니다.

기업들의 이익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는 과열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현재 중국 경제는 내수 확대 정책의 성과가 나지 않는 데다, 전통적으로 중국 경제를 떠받쳐 왔던 수출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 경기 지표인 제조업 PMI 지수가 8월에 47.1을 기록해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자, 증시 폭락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실물 경제가 살아날 때까지 중국 정부가 손 놓고 있진 않을 것 같은데요. 남아 있는 카드가 무엇이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위안화 평가 절하와 금리 인하 등 갖가지 부양책을 총동원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엔 재정 확대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재정적자 비율을 확대하면서 40조 위안이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경기 회복을 이끈 선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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