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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판독] 한국시리즈 MVP, 결정적 한방이 중요하다?

입력 2012-11-02 23:09 수정 2012-1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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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끝나도 이 남자의 야구판독은 계속 됩니다. '사랑합니다' 정수근 해설위원입니다.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정수근입니다. 자꾸 TV채널 돌리세요? 읽었던 야구기사 또 클릭하세요? 바로 야구 금단 현상입니다.]


[앵커]

저도 야구 금단 현상인가봐요. 왜 야구 안하나, 리모콘 들고 짜증냈어요. 오늘은 한국시리즈 전체를 한번 돌아보죠.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6경기를 다요? 헐~. 그럼 영웅열전, 바로 선수를 잡아 핵심을 콕콕 찍어 드리죠. 정수근의 콕콕~ 아무래도 MVP를 얘길 안할 수 없겠죠. 사실 저는 처음에 삼성 배영섭을 찍었어요. 2차전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고, 6차전에서 결승 득점도 올렸어요. 한국시리즈 타율 4할대. 삼성 선수 중 최고 타율이거든요. 그런데 왜 이승엽이 MVP냐. 1차전 선제 투런 홈런과 마지막 6차전의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 그리고 히딩크 감독의 전매특허 어퍼컷 세리머니! 아~ 역시 야구는 결정적일 때 한방이 중요해요. 하지만 시청자 여러분들, 인생은 한방보다 저처럼 한 걸음씩 가야 합니다.]

[앵커]

뭔가 이상하게 들리지만, 일단 믿어보죠.그리고 또 다른 MVP감 있을까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MVP감 또 있어요, 삼성의 원투 펀치! 역시 단기전은 원투 펀치가 있어야 돼요. 이것도 한방이네, 칙칙~ 한국시리즈 삼성의 4승, 장원삼, 윤성환이 반반 했어요. 특히 윤성환, 선봉장이에요. 1차전, 그리고 2승2패였던 5차전, SK와 삼성이 똔똔일 때마다 팀을 앞서게 했죠. 장원삼도 칭찬 안할 수 없어요. 7차전 그 추운데 반팔이에요.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거죠. 흔히 장원삼 승수는 타선이 다 해준다고 하는데요, 6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다승왕의 저력이에요. 장원삼, MVP투표에서 이승엽에게 져 2위를 했다죠. 아까운 승용차.]

[장원삼/삼성 투수 : 내심 MVP라도 조금 기대했는데 승엽이 형한테 또 밀렸네요. 그래도 MVP를 떠나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우리가 초점을 맞췄으니까 우승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장원삼 선수, 다음주 시즌 MVP 투표 있으니 실망 마세요.]

[앵커]

SK도 참 잘 싸웠는데요, 졌어도 칭찬할 선수도 많았고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그럼요.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갔는데, 잘 한거죠. 도장 받아가세요.. 참 잘했어요. 먼저 윤희상 선수. 아주 잘했어요. 도장 쾅. 1차전 8이닝 3실점, 엄청 잘 던졌는데 완투패. 5차전 7이닝 2실점, 하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배. 두 번 다 삼성 윤성환과 붙은 게 안타까웠어요. 동료들 실수도 많았죠. 번트 실패, 더블 스틸 실패. 인생은 운도 따라줘야 해요. 아 참, 무엇보다 포스트 시즌 내내 야구판독에 채널 고정해주신 쨍공팬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앵커]

안나올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아쉬우세요?]

[앵커]

약간...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아시아시리즈, 그리고 JTBC가 독점중계하는 WBC, 저 계속 나올 겁니다. 저 요즘 매일 기도합니다. '수근아 방송에 매일 나오게 앞으로 사고 치지 말자'라고요.]

[앵커]

하하 그렇죠? 다음주에도 뵐께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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