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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려 경제 활성화" 빗나갔다…부 쏠림 현상만 심화

입력 2015-03-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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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주식 배당금이 역대 최고치였다고 합니다. 정부가 경제를 활성화시킬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추진했던 배당 확대 정책이 부의 쏠림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배당금은 모두 32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60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75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년 전보다 50% 정도 늘어난 742억 원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해 배당소득이 높았던 상위 100명 중에는 대기업 오너가의 3, 4세 경영인이 40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정부가 배당 확대를 추진한 건 투자를 주저하고 사내에 유보금을 쌓아놓는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기업에게 이익을 주주한테 나눠주도록 하면 세수도 확보하고 소비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부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정선섭 대표/재벌닷컴 : 결과론적으로 총수나 대주주의 배당이 많이 늘어난 반면에 상대적으로 다른 소액주주들은 변하지 않는 상태여서…]

배당확대 정책이 정부가 기대했던 경제 활성화 대신 부의 쏠림 현상만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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