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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은 음압병실 38개…병상 확보 '비상대책' 고심

입력 2020-06-21 19:13 수정 2020-06-21 19:50

중앙임상위 "젊고 경증이면 입원 말아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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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젊고 경증이면 입원 말아야" 권고


[앵커]

중앙임상위도 사태가 더 심각해질 걸 대비해 병상을 비우자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젊고 증상이 가볍다면 입원시키지 말자고 한 겁니다. 예전 대구에서처럼 환자가 병원도 못 가보고 숨지는 일을 막자는 건데 실제 어제(20일)를 기준으로 수도권에 남은 음압병실, 38개 밖에 없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감염병을 관리하는 중앙의료원 산하 중앙임상위원회는 젊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처럼 집단감염 사태가 수도권에서 터질 경우 지금처럼 모든 환자가 입원하면 병상 부족으로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1일 현재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를 위한 음압병실은 38개뿐입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정작 입원치료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대기하다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던 아픈 경험을 되풀이해선 안 되겠습니다.]

중앙임상위는 확진자라도 50살을 넘지 않았고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숨이 차지 않는 등의 상태라면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구체적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6개월 동안 환자 3060명을 상대해보니 이런 경우 중증 환자로 넘어가는 경우는 1% 수준이었다고도 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는지 봐줄 보호자가 있다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보호자가 없을 땐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면 된다는 가이드라인도 내놨습니다.

입원한 환자도 열흘 간 산소치료 없이 지냈다면 퇴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새 입퇴원 기준을 적용하면 지금보다 입원일 수를 60% 가까이 줄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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