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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체부, 빙속대표팀 훈련장 강릉 이전 추진…왜?

입력 2015-07-30 22:41

연 30억원 비용도 국고로…강릉은 환영, 빙상계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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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억원 비용도 국고로…강릉은 환영, 빙상계는 반발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신축 경기장들은 올림픽 이후에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큰 문제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강릉에 새로 짓는 빙상장의 사후활용을 위해 스피드대표팀의 강릉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빙상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밴쿠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모태범, 이승훈이 구슬땀을 흘린 태릉빙상장은 메달의 산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태릉선수촌과 부속시설 철거가 추진되자, 문체부는 신축 중인 강릉빙상장을 스피드대표팀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훈련장으로 쓸 경우 연간 30억원의 사후관리 비용도 국고로 충당할 수 있어 강릉시도 반기는 분위기. 빙상계는 반발합니다.

[빙상계 관계자 : 선수들이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이니까 수업하고 운동을 해야 되는데 강릉으로 간다면 학교를 포기하고 전학을 해야 되는데…]

강릉시는 아예 쇼트트랙과 피겨 대표팀까지 유치해 신축경기장 사후활용 문제를 손쉽게 해결한다는 계획인데, 선수들에 대한 배려 없이, 주객이 뒤바뀐 신축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우리 빙상의 미래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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