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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비용·사후 활용 부담 줄이기…평창과 대비

입력 2015-05-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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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여는 일본이 경기장 신축계획 일부를 취소한 데 이어, 이번엔 주경기장 규모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비용과 사후 활용부담을 줄이려는 겁니다. 평창과는 확연히 대비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지은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우주선 모양 지붕이 화제였는데, 일본 정부는 이 지붕 건설을 올림픽 이후로 미뤘습니다.

[시모무라 하쿠분/문부과학상 : (2020년은 지붕 없이 하는 걸로 결정됐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비용과 기한 문제로.]

또 관중석 8만석 가운데 1만5000석은 임시좌석으로 바꾸고, 건설비용 1625억엔 중 30%인 500억엔을 도쿄도에 부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개최도시의 부담을 늘려 전반적인 예산 절감을 유도하겠다는 뜻입니다.

평창의 경우, 전체 경기장 건설 비용 중 지방비는 25%에 불과합니다. 해당지자체 부담이 적다 보니 비용 절감이나 분산 개최 요구는 쇠귀에 경 읽기입니다.

[정희준 교수/동아대 스포츠과학대 : 못 말리는 거죠. 올림픽을 통해서 강원도가 새롭게 거듭나야 된다. 재개발을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대화가 안 되는 건데.]

정부가 앞장서서 예산 아끼기에 나선 도쿄올림픽과, IOC의 분산개최 제안도 일축하고 예산을 쏟아붓는 평창올림픽.

대회가 끝나고 짓게 될 양측의 표정이 벌써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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