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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보수혁신위 '집안 갈등'…'문무 합작' 흔들리나

입력 2014-11-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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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의원들에게 혁신안을 보고했다가 속말로 엄청 두들겨 맞았습니다.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를 못하게 하는 건 위헌이다 등등인데요. 집권 여당의 개혁을 이끌겠다던 보수혁신위가 안방에서 난타당하고 무릎을 꿇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보고하기 위해 소집된 의원총회.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출판기념회를 전면 금지하고 세비를 동결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설명했습니다.

발언대에 나선 의원 대부분은 혁신안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한마디로 백화점식의 인기영합형 그런 안들이 나왔습니다.]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액세서리 바꾸고 화장품만 바꾸는 거 정도 아니냐.]

특히, 출판기념회를 전면 금지하는 데 대한 반발이 컸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출판기념회는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손을 대면 되지 기념회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위헌입니다.]

김세연 의원 등 일부는 혁신위 원안에 지지의사를 표했지만, 소수에 그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단, 혁신안의 골격을 바꿀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 의원님들에게 이게 기쁘고 즐거운 혁신이 아니라 국민에게 기쁘고 즐거운 것을 첫 자리에 두고…]

김문수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이름을 따 '문무 합작'이라고 불리며 기세 좋게 출발한 보수혁신위.

하지만 혁신안의 좌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문무 합작'도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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