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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직전 적발된 중금속 범벅 고사리…농산물 주의보

입력 2014-09-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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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명절인 추석 차례상에 중국산 농산물이 올라가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인데요. 먹어도 괜찮은 지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죠. 우려가 현실이 될뻔했습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고사리가 유통되기 직전에 적발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세관 압수물 창고입니다.

빼곡히 쌓인 상자 안엔 수입업자 신모 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고사리가 들어있습니다.

신씨가 수입한 중국산 고사리입니다.

문제의 고사리는 인체에 유해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60배나 넘게 검출됐습니다.

신씨가 들여 온 고사리는 총 17톤으로 4억1600만원 어치입니다.

중금속이 들어있는 고사리의 경우 줄기가 굵고 색이 더 짙습니다.

신씨는 교묘한 수법도 동원했습니다.

중금속이 없는 고사리를 함께 들여와 이 고사리로 검사를 통과하려 한 겁니다.

[박만수/서울 종로경찰서 지능팀 경사 : 중금속이 나오는 남방고사리는 더미 안쪽에 주로 배치했고, 중금속이 나오지 않는 고사리를 바깥쪽으로 감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산 나물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정부가 추석용 먹거리 업체를 단속한 결과, 식품 위생법을 어긴 사례가 169건이었습니다.

대부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유통기한이 넘은 상품을 그대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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